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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산 따라/제주도와 올레길

한라산 등반 - 성판악 안내소에서 관음사 야영장까지 [2013.08.08]

by wanwood 2017. 12. 4.

2013년 08월 08일 김포에서 07:05  제주로 출발하여 08:20 제주 공항에 도착합니다.

택시를 타고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여 08:50 성판악행 5.16 중문 노선 탑승합니다.

09:20 성판악 안내소 도착하여, 김밥, 물(2병) 등을 준비하고 09:50 한라산 등반 시작합니다.

제주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날이라, 모자, 토시, 선글라스, 헤드밴드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등반 시작합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열기 때문에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한라산 안내 표지판입니다.

 

 

 

성판악 탐방로 입구입니다.

 

 

울퉁불퉁한 돌길과 불규칙한 높이의 계단길이 정상까지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길입니다. 아! 힘듭니다.

 

 

여름철에는 물 준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물이 떨어지면 반드시 보충해야 합니다.

 

 

11:00 속밭대피소를 통과합니다.

11:35 1시간 45분을 올라오니 사라오름 전망대 입구입니다.

진달래밭 대피소를 13:00 이전에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로 합니다.

 

 

11:46 현재 위치입니다.

 

 

12:30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약 2시간 40분 걸렸습니다.

안에는 등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밖은 햇빛 때문에 앉아 있을 장소가 없습니다.

약 10분을 기다려 간신히  커피 한 잔을 사 마시고 물 1병을 더 준비합니다.

12:50 진달래밭 대피소를 떠납니다.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9부 능선입니다. 높이 올라오니 약간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숨이 막힐 정도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14:34  한라산 동릉 정상에  도착합니다. 약 4시간 40분 걸렸습니다.

14:30부터 하산을 종용하는 방송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그런대로 걸어 왔지만, 그 이후에는 너무 힘든 오름이었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부터 정상까지의 시간은 넉넉히 잡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송은 하고 있지만 올라왔으니 기념 사진은 찍어야지요!

제주에 거의 한 달간 비가 내리지 않아 백록담에도 물 한 방울이 없었습니다.

기온은 섭씨 35도를 오르내리지만 정상을 정복했다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잠시 앉아 쉬다가 14:50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어렵지만 풍광이 좋은 관음사 코스로 하산합니다.

 

 

관음사 코스에는  고사목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주변 경치도 성판악 코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장구목 능선입니다.

 

 

 

 

 

 

 

 

 

 

 

15:48  하산 1시간만에 용진각 대피소였던 자리에 도착합니다.

 

 

2007년 태풍으로 인한 계곡의 급류에 휩쓸려 간 용진각 대피소 자리입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용진각 현수교입니다.

 

 

계곡의 물도 모두 말라 버렸습니다.

 

 

왕관릉이 뚜렷이 보입니다.

 

 

16:10 하산 약 1시간 20분만에 삼각산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삼각산과 그 주변 풍경입니다. 잠시 쉬다가 16:20 삼각산 대피소를 떠납니다.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보다 경사가 심하고 난코스가 많아 무릎에 상당한 충격을 느꼈습니다.

삼각산 대피소를 통과한 이후에는 지루한 돌길과 층계의 연속입니다.

무릎도 아프고 기력도 소진되어 삼각산 대피소에서 관음사 야영장까지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14:50 동릉을 출발하여 18:50 관음사 야영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산 총 4시간 걸렸습니다.

하산길도 평소에 자주 산을 다니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09:50 성판악 안내소를 출발하여 더위, 다리의 통증과 싸우며 걸어 18:50 관음사 야영장에 도착합니다.

총 9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여름철의 한라산 등반은 조금 위험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