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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스케치/CHINA

장가계(張家界) 천문산 [2008.01.14]

by wanwood 2017. 11. 11.

 2008년 1월 14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보다 더 많은 눈이 내려, 

보기는 좋았으나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국립공원에서 장가계 시내까지 버스로 가다가 공사중인 다리의 우회도로가 막혀,

 한참을 걸어 다른 버스로 갈아 타야 했습니다.

 그러나 점심 식사 후 보게 된, 눈 덮인 천문산과 눈꽃은 천하절경이었습니다.

 고생하며 온 보람이 있더군요! 

 

 

천문동이 보이는군요!

눈이 많이 쌓여 있고, 날씨도 매우 추워, 올라가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천문산 케이블카는 그 길이가 7,455m나 된다고 합니다.

 

 

천문산은 해발 1,517.9m'장자제의 혼()' 또는 '샹시[湘西]의 최고의 신산(神山)'이라 불립니다.

 

 

 

운무 사이로 살며시 드러나는 천문동의 모습이 멋있더군요!

 삼국(三國)시대인 263, 절벽이 무너지면서 천문동(天門洞)이 생겨났는데,

 이를 길조로 여긴 오왕(吳王) 손휴(孙休)'천문산'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구불구불하게 휘감아 올라가는 통천대도(通天大道)가 보입니다.

 

 

 

눈쌓인 천문산의 모습. 한 폭의 산수화 같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눈이 발목까지 쌓여 있고,

바람이 세게 불어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한겨울에 천문산에 오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아미산에 갔을 때도 눈이 많이 내려 설경을 마음껏 구경하고 왔는데,

천문산에는 더 많은 눈이 내려 작년보다도 더 신비롭고 환상적인 눈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2008년 1월 27일) 뉴스를 들어보니 장사공항과 계림공항이

 눈 때문에 비행기 운항을 하지 못해 700여명의 한국 관광객이 발이 묶여 있다고 합니다.

 여행도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하고 돌아올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그들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군요!